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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감사, 행복)

연말에 좋아하는 순간

by 웜슈트 2025. 1. 8.

 

연말에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갈 때다.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교회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순간이다. 

엄마는 내 머리위에 손을 얹는다. 

그리고 나를 위해 소리 내어 기도한다.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자녀인 나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살면서 가족에게

얼마나 진심을 표현하는가. 

말로는 진심을 표현하기 어려워 

사용하는 방법이 편지이다.  

이것도 일년에 한 번 쓸까 말 까다.  

근데 연말 12월 31일에 우리는

교회에서 매일 서로에게

진심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진다.

다른 사람들이 다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만 안하면 그것 또한 이상해 보인다.

자리와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너무나도 좋은 순간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이 나는 너무도 찡했다.

가족의 사랑이 깊게 박혔다.

가슴이 따뜻해졌다.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날 것 같은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꼭 교회가 아니더라도

부모 자녀 사이에 이렇게 

진심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있다면 

가정이 더욱 단단해지고 

더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표현해야 우리는 알 수 있다.

부모의 사랑을 아는 자녀는

잘 자랄 것이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하나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