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에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갈 때다.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교회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순간이다.
엄마는 내 머리위에 손을 얹는다.
그리고 나를 위해 소리 내어 기도한다.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자녀인 나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살면서 가족에게
얼마나 진심을 표현하는가.
말로는 진심을 표현하기 어려워
사용하는 방법이 편지이다.
이것도 일년에 한 번 쓸까 말 까다.
근데 연말 12월 31일에 우리는
교회에서 매일 서로에게
진심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진다.
다른 사람들이 다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만 안하면 그것 또한 이상해 보인다.
자리와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너무나도 좋은 순간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이 나는 너무도 찡했다.
가족의 사랑이 깊게 박혔다.
가슴이 따뜻해졌다.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날 것 같은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꼭 교회가 아니더라도
부모 자녀 사이에 이렇게
진심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있다면
가정이 더욱 단단해지고
더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표현해야 우리는 알 수 있다.
부모의 사랑을 아는 자녀는
잘 자랄 것이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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