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대부분 책을 온라인으로 시킨다.
오늘 시키면 내일 오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도 없다.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찾을 필요가 없다.
나도 온라인으로 책을 주로 시킨다.
그런데 오프라인 서점에도 자주 간다.
강남역에서 약속이 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 약간 시간이 비거나
약속이 끝난 후 시간이 조금 있을 때
강남역 교보문고에 간다.
동네에 아크앤북스 서점에도 종종 간다.
아크앤북스는 '롯데몰' 안에 있다.
롯데몰에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러 갈 때
이 오프라인 서점에 들러 책을 본다.
희한하게 구경만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가는데
책을 구입하게 된다.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의 차이는 무엇일까?

경험적으로 오프라인 서점에서 우연찮게 만난
좋은 책들이 굉장히 많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 천천히 둘러보면
'어라? 쟤 좀 봐라?' 하는 책이 있다.
그럼 참을 수 없다.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책을 편다.
앞 뒤를 읽고, 작가를 보고, 목차를 본다.
몇 페이지를 읽어본다.
재밌는 책도 있고
첫인상보다 별로일 때도 있다.
이렇게 책 여행을 오프라인 서점에서 하다
나에게 좋은 책은 구입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서점에 일부 사이트에서도
책 안에 몇 페이지를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 출판사 서평이나
추천 이유 정도만 살펴보고
책을 살지 말지 결정한다.
진짜는 그 책 안에 있는데도 말이다.
마케팅 수법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진짜를 들여보아야 한다.
근데 온라인은 진짜를 보기까지,
책 안에 있는 작가의 느낌,
작가의 스타일을 느끼기 까지가
참 어렵다.
책 선정 기준은 '내'가 되어야 한다.
어렸을 때,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서 책을 보기보다
누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 학년에는 이 책을 읽으면 좋다고 해서
꾸역꾸역 읽었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책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나에게는 또 안 맞을 수도 있는 법이다.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재밌는지 안 재밌는지 알려면
거대 출판사 홍보에 놀아나는 것이 아닌
실제 작가와 나의 직접적 만남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서점은 그걸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그것을 할 수 있다.
손으로 책을 집어 드는 순간
진짜 책의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칠 것이다.
그렇게 책과 친해지고
책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이번 주말 대형 서점에 직접 가보셔라
책을 안사고 배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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